쓸데없는감정소모1 2013.JUN.03 스물아홉의 6월 3일 00시의 일기. +1. -개미지옥에 빠진 니가 상상됐어ㅋㅋ 토요일 밤, 혼자 한참 웃었네. 그래, 그런지도 모르지. 그리고, 다음날 꽤나 강해지고 싶던 20대 초반의 내가 쓴 글을 본다. 두려운데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희망이 없는데 희망을 가지려고 애썼고, 괜찮아지려고 꽤나 애쓴 내가 있었다. 오늘, 출근하는 길에 생각했다. 좋으려고 애타게 찾았던 꿈. 그 꿈이, 나를 갉아 먹고 있는 건 아닌가. 지금, 절실하고 애썼던 내 마음에 비수를 꽂던 말들이 떠오른다. 철없이 허상만 쫓는 것은 아닌가. +2. 그 날, 내 얘기에 너의 표정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충격을 받은 척을 하는건지, 정말 충격이었던 건지 난 모르겠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난 쏟아냈고, 넌 그런 표정을 지었.. 2020. 6.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