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만 보면 한 게 없는 2022.
2022년.
딱히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지 않았지만,
계획이란 걸 세우고 싶지 않게 시작이 좋지 않았다.
노원구 보건소 때문에 화내면서 시작한 1월.
그리고 이런저런 일로 감정이 폭발하다 못해 연소되어버린 1월 말.
딱히 커다란 결과물이나 성과가 손에 쥐어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는 살아왔는데.
그 모든 걸 부정당한 것 같은 그날의 느낌과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1년이 지나가는 시점에 조금 희미해지긴 했지만,
어떤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2022년이 지나간다.
+2. 마무리된 것.
아쉬움이 아예 없진 않지만,
그나마 마무리된 것은 대학원.
도무지 논문은 써지지 않아, 작년 한 학기를 더 다녀 학점 졸업을 신청했다.
2015년 가을에 시작했던 대학원이 2022년 2월 마무리가 됐다.
아마 공부는 더 하지 않을 것 같다.
학구파는 아닌 것으로...
몸으로 부딪히는 현장파인 것이다..
+3. 무탈했던 것.
2014년 8월-현재까지 한 직장을 쭉 다니고 있는데.
(물론 2013년에 잠깐 없었지만)
가장 무탈했던 해인 것 같다.
내년도 무탈하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던,
뭘 하던... 할 것 같다.
+4. 집중한 것.
집중한 것도 있었다.
다이어트.
-주 2회 줌바
-주 2회 PT
-주 5일-6일 걷기
-식단
2021년 2월-2022년 4월까지는 1주일에 한 번 방송댄스를 다녔었고,
그마저도 5월부터는 하지 않다가,
7월부터 엄마와 주 2회(화, 목) 중곡체육문화센터에서 줌바댄스를 등록해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화, 목만 기다리는 엄마 때문에라도 되도록 그 요일은 약속을 잡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엄마의 출석률이 더 좋다.
그리고 회사에서 운동비 지원을 다시 해줘서,
고민 끝에 집에서 1분 거리 PT샵을 8월 중순에 등록했다.
PT 30회.
주 2회씩 하니까, 15주. 11월 말에 끝나고,
10회를 더 끊어서 그것도 이제 2회 남았다.
그리고 주 5일~6일 대공원과 둘레길을 걸었다.
심지어 주말에 등산도 몇 번 하고.
엄마와 대화도 하고, 대공원 걸을 때는 중간에 커피도 마시고,
나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체중이 더디게 내려가는 편이라, 한 달 정도 됐을 때였나?
고구마(또는 단호박), 닭 가슴살, 방울토마토로 식단 고정하자고 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물론 지금도)
여튼... 그렇게 30회 끝나갈 때쯤 10kg 감량을 했고,
연말에 미뤄뒀던 약속과 회식이 몰리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있지만,
1kg 더 감량했다..
인내심이 바닥으로 향하고 있지만..
내년 다시 집중해 보자.
+5. 내년 계획은.
딱히 내년 계획이 또 없지만.
작년, 올해 조카가 서울 와서 같이 공연 보러 다니면서 생각한 건.
운전. 이었다.
내 차를 사는 게 아니어도, 운전을 시작해야 쏘카라도 할 테니.
또 몇 개월째 연수 받아야지, 받아야지 하던 상황에.
올케언니가 타던 경차가 내게 올 것 같다.
미루지 말고 해야지.
해봐야지.
이직에 대한 욕구는 사그라든 것 같고.
여기서 더 나은 곳으로의 이직은 힘들겠구나. 점프는 힘들겠다 단념한 것 같다.
그렇다면 부업거리를 찾고 싶은데.
본업과 균형을 맞춰가며 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겠다.
진지하게..
돈을 모으고 싶다.
그래야 독립을 진짜 할 수 있을 테니.
그래서, 일단.
내년을 위해 올해 갈무리를 하자면.
고생했다 올해의 나.
2022년 잘 가고, 다신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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