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밀의 화원>
2023.04.23(일) 오후 2시
국립정동극장
에이미&메리녹스 #유낙원
찰리&콜린 크레이븐 #임진섭
비글&디콘 소어비 #박선영
데보라&마사 소어비 외 #박슬기
어렸을 때 읽은 적 있는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설 <비밀의 화원>을
토대로 창작한 뮤지컬.
- 저자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 출판
- 더클래식
- 출판일
- 2021.03.20
성 안토니오 보육원에 사는
4 명의 아이들이 <비밀의 화원> 책을 발견하고
연극 놀이를 하며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성장 스토리.
SYNOPSIS
"괜찮아, 우리의 마음 속에
비밀의 화원을 가꾸자."
1950년대 영국 요크셔의 성 안토니오 보육원.
곧 퇴소를 눈앞에 둔 네 명의 아이
에이미, 비글, 찰리, 데보라가 있다.
보육원에서는 반 년에 한 번,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어른들이 방문하는
'오픈데이'가 열린다.
마지막 오픈데이를 하루 앞둔 날.
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해질 미래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찰리는 아무도 우리 같은 아이들을 원하지 않는다며
모두 헛된 일이라 말한다.
에이미는 침울해하는 친구들을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고 제안하고,
오랫동안 읽어 다 낡고 해진 책
'비밀의 화원'을 집어 든다.
직접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책을 읽어보자고 말하는 에이미를 따라
아이들은 모두 한 명씩 배역을 맡고 이야기에 빠져든다.
극중극 장면에서
그래 비밀의 화원이 그런 내용이었지.
생각남과 동시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공연이었다.
보육원을 떠날 나이가 된 네 명의 아이들.
그 아이들이 선택 받으려 애쓰는 모습과
숨길 수 없는 불안함 등.
그 속에 아이들끼리 갈등도 있지만,
서로 보듬고 용기 내 세상으로 한 발 내 딛는 모습이
뭉클하다.
공연을 위해 직접 개발한
<비밀의 화원> 시그니처 향이 공연 중 발향 되는데,
독특한 경험이 될 듯.
옛날 영화 중 금성무와 진혜림 나왔던 <라벤더> 때
상영관에 라벤더 향을 발향했었다는 게 떠오르네.
에이미 & 메리 레녹스
아이의 리더이자 거침없는 성격의 소녀
"우리 마지막으로 비밀 연극하자."
홍나현│유낙원
찰리 & 콜린 크레이븐
예민하고 날카롭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관심을 바라는 아이
"나보고 뭘 기대하라는 거야?"
임진섭│정백선
비글 & 디콘 소어비
먹을 것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단순한 아이
"조금만 기다려줘. 한 장면만 더 하자."
박선영│종현
데보라 & 마사 소어비 외
어른스럽고 아이들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아이
"너희랑 그 책을 처음 읽었던 날은
마법 같았으니까."
류비│박슬기
Band
피아노 이유진 │ 바이올린 유관희
첼로 정민영 │ 기타 이해준 김윤성
보육원, 보호시설 퇴소 나이가
만 18세에서 24세로 연장 됐다고 하는데,
그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이 더 보완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복잡한 생각과.
중,고등학생의 문화체험, 문화체험현장 학습 일환으로
대학로에 공연 보러 오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과연 그 아이들이 뮤지컬, 연극이라는 걸
제대로 체험할만한 좋은 작품들이 몇 작품이나 될까.
이게 늘 대학로 오픈런 공연장 앞에 줄지어 서있는
학생들 볼 때마다 들었던 생각, 우려, 답답함이었다.
그 해답이 이런거 아닐까.
국립, 공립 극장과 문화재단들의 역할.
상주단체와 협력, 협업하여
고전을 토대로 한 청소년을 위한
혹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런 고민들의 연장 선에서
<비밀의 화원>은 꽤 좋은 작품인 것 같다.
특히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함께 보고,
대화 할 수 있는 환겨오가 분위기가 된다면.
좋은 체험이자 문화생활이 될 듯.
일반 제작사들보다
국공립, 공립 극장과 문화재단들이
1년 레파토리를 짤 때, 학생들을 위한 레파토리를 하나씩 넣고
학교, 지역별 교육청에 추천 공연으로 홍보하면
얼마나 좋아.
그래도
2-3년 전부터 국립정동극장이
창작뮤지컬을 많이 기획/제작 하려 노력하는 것 같다.
그냥 작품 개발이 아니라,
시장에서 팔리는 공연을 만들고 있다는게 중요.
<쇼맨>, <포미니츠>, <비밀의 화원> 등.
이런 곳은 또 정권에 따라
극장장이 누가 되냐로 방향성이 바뀌는게 문제지만.
좋은 건 잘 살려서 가자 쫌.
'취미생활 > 뮤지컬_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SEASON 2_230515 (0) | 2023.05.18 |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부산_230510 (6) | 2023.05.16 |
뮤지컬 <로빈>_230405 (0) | 2023.05.15 |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_230329 (0) | 2023.03.30 |
뮤지컬 싯다르타_안양_230319 (0) | 2023.03.29 |
댓글